프리지아 랩

이 글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2013년 11월호』에 기고한 글임을 밝혀 둡니다.

 

어릴 때 많은 책을 읽은 아이들은 커서도 그 생각의 깊이와 너비에 있어 풍성한 삶을 살아간다고 한다.

최근 모바일 기기의 등장으로 인해 책을 읽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아날로그 방식의 독서에 향수를 가진 이들이 많다이들은 책을 사서 읽고 그 책을 다른 사람과 나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온라인 독서 나눔 그룹이 생겨남에 따라 이러한 모임에 주체적으로 참여한 사람은 자신의 소셜 관계를 통해 지인들에게 책을 소개하는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IT 분야에서도 인문학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개발자에게도 인문학적 소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수십 년 전부터 읽어온 IT 관련 서적 중 블로그에 소개하거나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 5권을 연재로 소개한다.

대부분의 지식을 검색이라는 1차원적인 행위로 얻고 그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의심조차 없고 직접 해보지도 않고 가져다 쓰는 행위에만 익숙해진다면 스스로 생각하고 창조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과 마주해야 할 때다.

 

1. Code Complete 2

이미 이 책을 읽었던 독자라면 <Code Complete> 1편의 감동을 기억할 것이다.

1편이 출판된 후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2편이 나온 것을 보면 저자가 무척이나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보통 이전의 성공을 기대하며 2편을 내놓게 마련이나 대부분은 속편이 전작만 못하다는 평을 듣게 된다.

그러나 이 책만큼은 그러한 전철을 따르지 않았다. 1편의 감동 못지않은 또 다른 2편의 감동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림 1> <Code Complete 2> 스티브 맥코넬 저, 정보문화사

 

이 책은 초급 프로그래머부터 업계에서 제법 경력을 쌓은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독자층이 다양하다.

어느 누가 읽더라도 소프트웨어 구현에 대한 가장 뛰어난 가르침을 얻게 될 것이다.

<Code complete 2>는 소프트웨어 개발단계 중에서도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세부적인 작업과 이슈들이 포함돼 있는데, 심지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개발자의 인성도 좋은 코드 작성에 영향을 끼친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아마도 무심결에 간과해왔던 사실들을 다시 한 번 짚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단순히 이론적인 내용이 아니라 실천적인 가이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마치 중국 무협영화에서 악당을 물리치는 유일한 무공비급처럼 나쁜 코드를 분별하고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맥코넬의 통찰력은 지금까지 프로그래머들에게 누구도 대답해주지 않았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그의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현업에서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가져보자.

 

맥코넬은 이 책을 통해 좋은 프로그래머는 경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연구와 학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 시점의 기술은 곧 구석기 시대의 유물이 될 정도로 지금 이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오래 전의 경험을 믿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를 게을리 하는 프로그래머는 도태된다는 메시지를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현업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실마리나 해법을 여러 웹사이트에서 찾는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전문가로의 성장이란 측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독과 같다.

잡은 물고기를 얻기보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더 이상 임기응변적인 방법으로 나를 성장시킬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의 35장에서는 프로그래머의 독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는 개발자라면 읽고 느껴야 할 책 리스트가 소개돼 있다.

이 중에는 현재 번역된 책도 있고 그렇지 않은 책도 있다.

이 리스트 중 우리가 읽은 책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은 멀리 있지 않다. 실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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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잠깐 스타트업을 경험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상대적으로 기본적인 스타트업의 토양이 비옥해졌다고 생각한다. 

 

비록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는 있기는 하지만,  닷컴 1세대가 정부의 제대로된 지원 제도나 외부 투자자의 투자와 가이드는 물론이거니와, 지금처럼 이미 스타트업의 경험을 거친 관련 전문가의 풍부한 멘토링은 감히 꿈도 꾸지 못했다.

 

이제 직장이 아니라 직업이 중요한 시대 되었다.

자신의 핵심 가치를 고민하며 살아야 하는 숨가쁜 변혁의 시대에 이미 기업에서 정년의 나이는 전체 삶의 주기 가운데 고작 절반 밖에 채우지 못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사람과, 경력이 없어 취업조차 힘든 20 초반의 열정만 가득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고자 하는 욕구는 어느 때보다 강렬해졌다.

 

때는 벤처라 불렸고, 이제는 스타트업이라는 보다 (Cool) 단어로 불리는 자기 주도적 직업 창조의 현상은 벤처 캐피탈, 엔젤 투자자, 액셀러레이트, 인큐베이터 라는 보다 다양하고 구체화된 투자 지원 조직, 멘토 들로 인해  불꽃을 일으키 있다.

 

스타트업의 성장 주기에 맞춰 이뤄지는 체계적인 투자와 조언, 네트워킹, 교육들로 인해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은 이전보다 한층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이와 관련된 조차 전무했지만, 이젠 스타트업과 관련된 책도 제법 출간되어 사전에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있게 되었다.

 

얼마 전에 <스타트업 똑똑하게 시작하라>는 국내에서 쓰인 책을 접하고 틈틈이 한 번 읽었다가, 다시 한 번 꼼꼼히 읽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스타트업을 고민하든 그렇지 않든, 이 책에서 발로 뛰어 인터뷰하고 조사해서 실어 놓은 여러 가지 의견과 조언은 대체되지 않는 직업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들은 어떻게 시작했을까?" 흔히 스타트업을 시작한 이들이 많이 궁금해할 법한 얘기부터, 준비와 계획, 시작, 졸업(Exit)에 이르는 스타트업의 라이프사이클을 따라가며 일러주는 얘기들은 그냥 지나치기 안타까워 포스트잍을 붙이고 책의 귀퉁이를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스타트업을 시작한 창업가들이 고민할 법한 얘기를 앞서간 선배 창업가의 고민과 해결방법이나 지혜를 책에 녹여내고자 한 의도가 행간에 여실히 드러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스타트업에서 엔젤 투자자나 벤처 캐피탈, 또는 액셀러레이터나 인큐베이터에 선정되기까지의 제품이나 서비스 기타 여러 가지 투자 적격요소를 판단 받는 과정에 대해 궁금해졌다.

 

또 그러한 과정 속에서 받았던 피드백과 피드백을 스타트업에서 어떻게 소화 시키고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책에서 얻은 여러가지 인사이트를 생각해보면 욕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위해 국내상황에 맞춰 가급적 여러 의견을 치우치지 않고 전달하는 잘 나온 한 권의 책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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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좋았던 두 가지는 너무나 위대한 성공 스토리를 다루지 않았다는 점과 두 번째는 스타트업의 결과가 아니라 성장과정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책의 기획 의도는 분명 이 땅에 많은 스타트업이 일어서는데 용기를 주고,

앞서간 이의 행로를 따라 한 걸음 내딛게 하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못 오를 나무를 쳐다 보는 것이 아니라 몇 걸음만 내딛으면 잡힐 것 같은 가까이 있는 얘기가 그래도 처음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거나,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더 도움이 되니까요.

 

국내에서 실제 스타트업 창업자또는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또 어디서 이렇게 한 번에 다 들어볼 수 있을까?


책의 가치를 굳이 논하자면, 내가 찾아 다니지 않았지만,

책에서 저자가 발로 뛰어 듣고 정리해준 내용이 너무나 먼 얘기도 아니었고,

오히려 옆집 형님이나 대학 후배, 직장 선배를 우연히 만나서 좌충 우돌하면서 살아온 자신의 고민과 자그만 성공, 열정을 얘기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중간쯤, 106 페이지쯤에 "황금 수갑"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내용을 읽으며 참 적절한 표현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린 상태에다 높은 연봉과 직위, 남들에게 인정받는 직장이라면 분명 황금 수갑이죠.

모두가 원하는...


그러나 다양한 이유로 스타트업을 시작했지만, 공통적으로 스타트업은 어찌보면 책에서 언급한 구절 처럼 "스스로의 인생의 스토리를 써나가는 길"에 들어선것이기에 스스로 수갑을 풀고 자유의 몸이 된 것이겠죠.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아쉬운점은 166페이지 이후의 "팁앤 테크"는 제 개인적으로 사족처럼 보였습니다.

차라리 인터뷰 내용을 좀 더 보강하거나, 유사한 해외 사례라든지,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고민에 대한 선배들의 Q&A 같은 내용으로 채워졌다면 훨씬 더 가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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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앤선 출판사에서 나온 따끈한 신간인 "개발자의 코드"를 읽다 보니, 평소에 생각했던 소프트웨어 업계에 회자되는 얘기들과 이해 안가는 상황들, 그리고 개발자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자괴감에 대한 공통 분모를 제법 찾게 됩니다.

 

사실, 이 책이 핵심은 개인적으로는 9장에 있다고 느껴집니다.

고급 기술을 사용하고 보다 지적인 노동을 하면서도 최근에 붐을 일으켰던 인문학이나, 요리쇼와 같이 대중화 되고 관심을 끌며, 직접 뛰어들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적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그렇게 할 수 없는 분야인지...

 

프로그래밍은 마치 아이돌의 노래와 춤, 요리쇼의 멋진 결과물과 진행과정에 나오는 우아하고 지적인 감탄사들,  인문학 강의에 몰려들어 사람을 알아야 인생을 좀 알게된다고 믿게된 문화 마케팅의 대상이 될 수 없는지?

 

모바일의 영향으로 이전 보다 훨씬 앱 또는 어플,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생활 용어가 되었지만, 저자가 말하는 직접 요리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요리 기술을 팔게된 그들의 마케팅을 우리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중간 중간 오타들이 제법 많고, 4명의 역자에 따라 번역문의 품질이 들쑥 날쑥 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6-8장 다른 장보다 읽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개발자로서 살아오면서 고민했던 얘기들, 앞으로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사람들에 대한 충고,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를 어떻게 가꿔가야 할지 등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이 녹아 있는 얘기들이 있어 개인적으로 몇 가지 좋은 아이디어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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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Start Up", 즉 창업 열풍은 전세계적인 실업률 증가와 저성장 경제에 따른 젊은층의 상실감을 덜어주고, 스스로를 고용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관이 주도하고 공공기관에서 기름을 붓는 형국이다.


어찌보면 기업에서 청년들의 고용을 늘리지 않으니, 사회적 불안 요소를 벤처 창업으로 누그러뜨려 보려는 심산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10여전 전에 불어닥친 인터넷 열풍과 국가적 차원의 창업 지원 정책을 타고 수많은 벤처가 일어났다가 사그라 들었던 사례를 우리는 많이 경험했다. 지금은 그 때와 뭐가 달라졌을까?

 

그때도 백마를 탄 선각자들이 곳곳에서 일어나 개발자가 대우받는 세상이 올것이라 설파했고, 모든 언론과 정보, 공공 기관, 심지어 기업들도 IT 신세계가 도래했는데, 사람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을 쳤다. 그리하여 수많은 웹마스터를 찍어내며 모두가 공멸의 길로 들어섰던것이다. 그 이후 IT는 3D라는 업종으로 분류되고, 많은 사람이 업계를 떠났다.

 

지금은 다시 그때의 붐을 일으키고 싶은것일까? 사람과 기술에 대한 관점의 변화 없이...
얼마전에 우리 곁을 떠난 스티브 잡스는 그의 자서전에서 자신의 창의성은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나온다고 했다.
왜 한국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나오지 않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을 많이 본다. 이는 두 가지 큰 문제를 안고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과연 스티브 잡스가 좋은 모델일까? 그의 행적과 언행과 국제사회에 끼친 영향력, 그의 사상과 사람에 대한 관점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다른 결론을 낼 수도 있을 것 같다.
두 번째는 처음부터 사회 시스템이 다른 두 나라를 결과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아시아적 문화, 좁게는 수천년 내려온 한국인의 의식 구조와 전승된 세계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겐 왜 스티브 잡스가 없을까? 라고 질문하기 보다, 현재 우리의 시스템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역할 모델은 어떤 것이 있을까? 라고 물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는 꽤 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2007년에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요즘의 스타트업 열풍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


책의 뒷 표지에 나오듯이 "쟁이가 쟁이를 위해 쓴 책"이다. 물론 이 책에서의 소프트웨어 제품의 마케팅이나 판매에 관한 사례는 책이 쓰여질 당시와 지금의 앱 스토어 또는 앱 마켓 구조하에서의 마케팅과 판매 방식에서의 차이 정도는 있지만, 책 전체를 관통하는 "개발자가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고 창업을 꿈꾸는" 내러티브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책이 나올 당시에는 다소 새로웠던 ISV(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라는 용어는 이제는 제법 일반화된 용어가 된듯하다. 이 책의 저자인 에릭 싱크는 그 자신이 프로그래머였고, 프로그래머를 위한 기업을 고민하면서 어떻게 하면 망하지 않을까 철저히 고뇌했던것 같다. 투자의 대부인 워렌 버핏이 최선의 투자는 잃지 않는 것이라고 했던 것처럼, 에릭도 그가 원하는 기업을 일구고 성장시키는데, 어떻게 하면 계속 존재할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이전에 비해 지금은 창업에 대해 제도적으로 많은 뒷받침이 있고, 정부에서 나서서 창업에 대한 교육과 세제 지원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실전에 들어서면 창업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실제로 부딪히고 깨어지면서 많은 시행 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창업을 하고나면 끝이 아니라 그 때부터 발생하는 수 많은 이니셔티브를 고민해야 한다.

 

국내 벤처 창업 성공 모델은 왜곡된 사실이 많은 것 같다. 즉 출발점이 다른 성공 사례가 일반화 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시작하는 출발점에서 좋은 모본을 보여준 사례가 더 많이 회자되어 동기 부여되고 미래의 꿈에 열정을 불사를 수 있기를 기대 해본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곳에서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분투기이지만, 에릭이 회사를 세우고, 겪었던 많은 사례가 이 책에 녹아 있다. 간접적인 경험으로 좋은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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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가족 중의 한사람이 아주 능수 능란한 서울말을 사용하면서 경찰청을 사칭해 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광경을 직접 목격했다. 사전에 이러한 지식이 없거나 사례를 모르고 무방비 상태에서 이런 상황에 처할 경우 당사자는 혼란 가운데 그들이 지시하는데로 따라하고 마는것이었다.
 
이번 경우는 다행이도 내가 옆에서 바로 목격하고 개인정보를 넘기고 시키는대로 움직이기 직전에 전화를 낚아채 신원을 밝히라고 하자 피싱을 시도했던 범죄자는 서둘러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는 가족들에게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주지 시키고 조심하도록 주의를 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신원도용 범죄가 일어날 때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무방비 상태에서 당할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이런 범죄에 제도적 법적 장치나, 기술적 대비가 한 참 늦었다는 생각에 앞으로 넷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이 너무나 염려스러웠다.

이 책은 앞서 소개한 사례를 겪고나서 사이버 범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얼마나 조직적이고 기술적인지, 개인들이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지 너무나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사이버 범죄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을 떨쳐내고 이런 범죄가 돌아가는 메커니즘을 조금 더 자세히 알게된 것 같다.

불편한 진실은 일반 개인이 이런 사이버 범죄를 당하면서도 실제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나중에 깨달았을 때는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그러한 범죄로 일어난 손실을 만회하는 장치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금융기관, 정부 기관, 민관 기관이 사이버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결국은 피해는 개인의 몫이 될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결국은 개인이 더 똑똑하고 조심해야할 뿐이다.

이 책은 픽션이 아니라 실제 일어난 실화를 조사해 쓴 책이어서, 책의 내용은 상당히 흥미로우며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인터넷 사용 방식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알게된 좀 더 충격적인 사실 세 가지가 있다.
 
1. 현재의 인터넷에 사용되는 핵심 프로토콜의 공동 개발자이자 이후에 ICANN의 수장이된 빈트 서프는 인터넷 자체가 문제가 있고 애초에 보안을 염두에 두지 않고 실험용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단기적인 방법은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메커니즘 연구와 웹 브라우저가 인터넷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 국제적 법적 장치를 만들어 강제해야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처음부터 인터넷과 프로토콜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2. 현재의 사이버 범죄의 뒤에는 보이지 않는 검은손이 많으며 실제 그 검은 손은 마피아와 부패한 관리, 심지어는 정부 기관이 합작해서 저질러 진다는 점이다. 특히나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신용카드 등의 금융 거래 자체가 누군가에 의해 감시되고 금융 정보와 많은 개인 정보가 지하 세계에서 거래되며, 이를 이용해 수 많은 신원 도용 범죄가 저질러 지고 있다. 마치 어둠의 대통령이 전세계의 네트워크의 꼭지점에 앉아서 지금도 인터넷 상에서 이뤄지는 금융 거래를 모두 감시하고 필요한 경우 얼마든지 정보를 빼낼 수 있는 것이다.

3. 현재 대부분의 사이버 범죄는 범죄자의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의외로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이런 사이버 범죄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와 전담 기관, 국제적 공조를 거의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고, 또 범죄의 메커니즘과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범죄는 대부분 사이버 범죄에 대해 느슨하고 심지어 부패가 만연해,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는 러시아와 중국, 기타 제 3국등에 둥지를 틀고 이뤄진다.

이전엔 일부 해커들의 기술력 과시에서 시작된 것들이 지금은 지하세계의 조직과 연계되어 모두 돈을 목적으로 사이버 범죄가 이뤄지고 있다. 디도스에서 봇넷, 사이버 신원 도용에 이르는 일련의 넷 마피아들의 범죄로 인한 수익은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르고, 심지어 오프라인의 범죄조직이 벌어들이는 금액을 훨씬 능가하기도 한다. 그러니 이런 오프라인 범죄조직들이 해커들을 매수하고 다시 정부 관리까지 매수 해서 벌어들이는 돈은 앞으로도 엄청 날 것이다. 특히 러시아는 마치 나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사이버 범죄 소굴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이런 사이버 범죄가 거의 처벌되지 않으며, 심지어 정부 기관이 방조하며 도와주기까지도 하는것 같다.
 
아이러니 한것은 이러한 사이버 범죄를 일으키는 서버들은 또한 돈이라면 출처를 묻지 않는 미국의 많은 불법 또는 합법적인 호스팅 회사들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미국내의 디도스 공격의 진원지가 미국내의 호스팅회사를 통해서 트래픽이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러시아의 범죄자들은 단순히 감염시킨 PC들에 설치된 봇넷들만 조종하면 끝이고 이런 기술은 더 나아가 역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P2P 기반의 봇넷 메커니즘 개발에까지 이르렀다.

책을 덮으면서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었일까 생각해보니, 결국 이 책의 말미에 제시한 다음의 말들이 제일 와 닿는 것 같다.

"사람들은 인터넷 사용 습관을 고쳐야 하고 신용카드 고지서(모든 거래는 바로바로 통보되도록 해야 하고)를 확인하고 소셜네트워크에 개인정보가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온라인 사용 교육을 하고 책임감있게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 강력한 방화벽과 자동 업데이트되는 운영체제,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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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도입되고 2년이 지나면서 어느새 스마트폰 사용자 2000만명 시대가 왔습니다.
이번에 우리는 인위적으로 한 순간 소수의 이익을 위해 기술 혁신을 막는다면 나라와 사회에 얼마나 큰 퇴보를 이끄는지 보았습니다. 다시 소프트웨어가 핵심으로 떠오르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다행이라 생각은 들지만, 뒷 맛은 개운치 않습니다.

얼마전 신문 기사에서 드디어 소프트웨어 노임 단가 제도를 폐지한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다행스런 조치 입니다.
소프트웨어는 건설과는 다른 마치 한 명의 도공이 정성들여 도자기를 빚는 행위와 같습니다.
도공의 연륜에 따라 같은 기능을 하는 소프트웨어도 그 품질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

단지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코드의 라인 수나 더 나아가 기능 점수로 환산하는 것 조차도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의 진가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습니다. 아직은 소프트웨어와 그 기술자는 뛰어난 스승과 제자가 동거동락하며 연마해야 하는 도제 시스템이 더 맞을지 모릅니다.

 마치 도제 시스템이 연상되는 회사를 꾸려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오래전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읽어 보신 분들은 그 때의 신선한 충격과 우리 사회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하는 수준 사이의 큰 거리감을 느꼈으리라 봅니다. 우리 곁에도 저런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더랬죠. 그 이후로 수 년이 흐른 지금도 그 때에 비교해 기술은 급속히 발전했지만, 그 중심에 선 사람에 대한 대우와 인식은 여전한것 같습니다.

조엘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진솔한 얘기들이 다시 한 권의 책으로 엮여 우리 곁에 나왔습니다. 물론 출간은 2009년에 되었죠.

집으로 오는 길에 소프트웨어를 업으로 하는 나의 일상을 생각하다가 문득 2년 전에 읽었던 이 책이 다시 생각이 나더군요. 집에와 책상에 앉아 이 책을 빼들고 잠깐 넘겨 보다가 블로그에 소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또 짧은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적고 있네요.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면서 보통 겪어 봄직한 사람, 디자인, 프로젝트 관리,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사업, 경영, 배포, 피드백 등에 관해 조엘의 진솔한 생각들에 심정적으로 공감하게 됩니다. 

마치 옆에서 그가 자신만의 회사를 이끌어 가면서 작은 회사이면서도 뛰어난 인재를 알아보고 그에 맞게 대우 해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도 열심히 침튀기며 얘기하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발자들이 이 막돼먹은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시장에 한번쯤은 쏘아 붙이고 싶은 얘기들을 조엘의 입을 빌어 읽어 보는 재미를 한번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P.S 이 책을 다 읽으신 분들은 에릭 싱크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사이텍 미디어)"도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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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드 라이징", 책의 제목이 무언가 의미 심장한 트렌드를 말할 것 처럼 보인다.

이번달의 독서 계획에는 없었지만, 책상위에 던져 놓은 이 책에 묘하게 손이 자꾸가서 결국 출퇴근길에 동반자로 삼게되었다.

영월드라는 단어에서 그 반대의 단어로 누구나 올드월드를 떠올릴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책에서 말하는 떠오르는 영월드의 주요 특성은 다음의 3가지다.

1. 고등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의 증가
2. 소셜 테크놀로지의 발전
3. 기업가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

이 중에서 영월드를 결정짓는 주요 잣대로 저자는 인구 통계학적인 부분을 많이 언급한다. 이미 경제를 전망하는 많은 책에서도 인구증감의 추세가 미치는 영향과 부의 흐름의 변화를 다루고 있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인구 통계학적인 부분은 중요한 결정인자임에 틀림 없다.

인구라는 관점에서 보면 일본이나 러시아, 유럽, 중국, 한국은 올드월드이거나 올드월드로 상당히 진행한 상태다. 아이러니 하게도 미국은 오히려 그런면에서 영월드로 진행되는 나라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 책을 잘 들여다보지 않으면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모든 책에서 중국은 세계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라고 띄우고 있는데, 이 책의 띠지에 나오는 카피 "중국은 이미 늙었다"라는 문구는 꽤나 자극적이기도 하다. 독자의 손을 붙들고 싶은 편집자의 전략 같기도 하지만, 책의 인트로에서 중국이 늙었다고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으니 이 책을 집어들은 사람은 그 궁금증을 곧 바로 해소할듯 하다.

이 책을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읽는냐에 따라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치는 달라진다. 하지만 세계 여러곳의 떠오르는 투자처에 관심을 갖든지, 변화의 흐름을 짚고 싶다든지, 남다른 성공을 꿈꾸며 새로운 분야를 찾고 싶은 열망으로 이 책을 읽었더라도, 아마 영월드의 젊은이들이 그네들의 열악한 환경을 어떻게 넘어서고 있는가에 대한 사례에서 많은 도전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이 책의 3장 이후가 흥미로웠고 재밌게 읽혔다. 처음 부터  읽다보면 1, 2장이 읽기에 힘이 좀 부칠 수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3장 이후를 읽어 보고 다시 앞으로 가서 읽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본다. 아니면 굳이 읽지 않아도 책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영월드의 주요 특성을 짚어가면서 인구라는 관점만 빼고 보면, 한국은 영월드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정치적 후진성과 관료의 부패, 정치와 결탁된 대기업의 부도덕한 행태 등을 보면, 젊은이들의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어야 하는 환경이며, 다행이도 IT 기반 인프라 등은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지만 개방성과 자율성에서 역행하는 면면을 보면 책에서 말하는 영월드 시장의 위험 요소를 그대로 갖고 있는 도전이 필요한 시장으로 보인다. 아이러니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4장을 읽는 가운데 나름 생각해볼만한 몇 가지 화두를 찾은것이 이 책을 읽은 소득이다. 이 화두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켜 볼만한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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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 보면 언론은 우리네 서민이 공평 무사한 사회 정의를 기대하고 마지막으로 기대고 싶은 매체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의 정권 변경과 그에 따른 이익 집단의 행동, 방송 매체 들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방송 행태 등을 보면, 없는 다수의 서민이 기댈 있는 장치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 가는 느낌이다.

 

지난 민주화 시간 동안 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피를 뿌리며 사회의 정의를 이뤄냈다고 생각한 것은 어느덧 잠깐 동안의 착시였던 것 같다. 결국은 권력과 돈을 가진 이들이 불공정한 경쟁 구도를 계속 주도하고 있는 사회적 모순이 변화되고 있지 않다 보니, 사회 저변에서부터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변혁은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 처럼 보인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극에 달한 이기심은 결국 우리 사회의 올바르지 않는 탐욕의 몇몇 언론이 자행하는 전국민 경제 세뇌에 기인한 면도 많음을 우리 스스로는 알고 있다. "대한민국 불공정 경제학" 한겨레 신문 기자인 김진철씨가 작정하고 언론에 대한 자기 고백적 성찰이자, 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언론의 이면을 까칠하게 드러낸 책이다. 책이 주로 언론의 경제기사의 불공정한 면과 그런 상황이 어떠한 원인에 기인하고 있는지, 그리고 독자는 이런 경제기사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주로 다루기는 하지만, 전반에 걸친 정권과 언론, 더욱이 최근엔 기업과 언론의 불공정한 역학 관계를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끔 신문을 여행을 경우 선호하는 가지 신문을 사보기는 하지만, 어찌 보면 태어나서 한번도 신문 구독을 해보지 않는 사람이기에, 동한 신문의 구독률이 얼마나 되는지는 별로 관심 가질만한 정보는 아니었다. 더욱이 최근의 인터넷 뉴스 매체들이 너무나 많이 등장하고 그에 더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정보 전달이 이루어 지다 보니, 자신이나 자신의 지인 중심의 소식에 민감해지고 오히려 기존의 신문과 같은 언론에서 제공하는 기사는 이전 보다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이러한 디지털 매체, 그것도 상호 연결된 매체와 이를 지원하는 모바일 기술의 발달은 현재까지 거의 본질적인 진화는 없었고 단순 기술적인 부분만 차용하기에 급급했던 언론들이 보다 지능화된 디지털 네이티브들에게 속수무책 외면당하는 현실을 낳고 있다.

 

예전에 신문이나 방송사외에는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는 매체가 거의 없었던 시기에는 내용이 조작되더라도, 바로 없었으며, 알더라도 후에나 알게 되었다. 그런 사실이 드러나도 언론은 너무나 그러한 사실에 뻔뻔한 모습을 취할 때가 얼마나 많았는가? 마치 약에 취해 궁극에는 상상을 현실이라 믿고 살아가는 중독자 처럼… 지금은 언론도 독자를 호도하기 위해 지능화 되어 가는 같다. 그럴수록 이를 파헤치는 독자들의 시각도 점점 정보기술을 타고 진화 하고 있다. 슬픈 현실이다. 언론은 지능적으로 속이려 하고, 우리는 이를 핏빛이 어린 눈동자로 감시를 해야 하다니! 책은 결국 우리가 이러한 언론의 사회적 역학관계를 이해 하고, 공부하고, 대처하기를 주문한다.

 

공부 많이 해야 하고, 까칠한 눈으로 행간을 읽어야 한다. 우리편이 아니라 권력과 기업의 입장에 그들이라면 어수룩한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사회가 너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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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테스트의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진행되면서 일정위기가 닥칠때 제일 먼저 줄이는 부분이 테스트 관련 일정인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는 결국 소프트웨어 품질을 희생하는 결과를 낳게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사람들은 같은 말을 반복해서 빈번하게 듣게 되면 그에 대해 내면으로 사실화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실제 소프트웨어 테스트에 대해 개념적인 이해가 정확하지 않고, 테스트라는 단어를 일회성 단순 논리로 취급하기 쉽기 때문에 테스트를 한 번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면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Software Testing 2nd Edition"은 겸손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위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읽을 거리가 될 것이다.



이 책에 대해 제가 쓴 전체 감상 평은 아래 첨부에 있습니다. 이 글은 2006년 2월 "마이크로소프트웨어"지의 화제의 해외서적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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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의 대역폭을 넓히면 더 많은 정보를 더 빠르게 볼 수 있는 것처럼 책을 읽는 것은 생각의 대역폭을 넓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의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함께 조직이라는 틀을 생각하며 과거에 해온 일과 앞으로 할 일에 대해 고민하면서 여러 가지 책들을 읽으면서 길을 찾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목적으로 최근에 읽었던 책 중의 하나다.

이 책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면, 개방성, 동등계층 생산, 공유, 행동의 세계화라는 위키노믹스의 네 가지 원리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이 네 가지 원리를 혁신의 핵심가치로 사용한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작년부터 서점에 갈 때마다 계속 눈에 밟혔는데, 막상 다른 책들에 계속 밀리면서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지난 5월 달에 들렀던 코엑스의 국제 도서전에 나온 여러 출판사의 부스를 투어 하면서 책을 보던 중 21세기 북스의 코너에서 다시 눈에 띄게 되었는데, 그 때는 갑자기 낚시에 물고기가 걸린 것 처럼(사실 책 표지가 물고기 이기도 하죠 ^^) 손에 잡혀서, 이 책과 함께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여행기"를 아주 파격적인(?) 할인 가격에 구입해서, 스스로 아주 흐뭇해 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 책에서는 현재 웹 2.0으로 대표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비롯해서 향후의 향방을 가늠해볼 만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내용들이 곳곳에 존재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이 웹 2.0에 기반한 경제적 현상들이 과연 비즈니스적으로 성공가능한 모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그 가치가 증명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미국만해도 페이스 북이라든지 소셜 텍스트와 같은 웹 2.0 기업들이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과연 실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투명한 부분이 상당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여타의 웹 2.0을 다루는 책들이 많지만 대부분 그 내용들이 IT 분야 사업 영역에 대한 내용들입니다. 위키노믹스가 다른 책들과 차이 나는 점 중의 하나는 위키노믹스의 네 가지 핵심 원리를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적용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제일 처음 골드 코스트라는 금광회사의 사례를 시작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붙잡는 구조를 띄고 있는 것만 보아도 위키노믹스가 IT 기업만을 다루는 책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위키노믹스의 4가지 원리를 IT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하는 흐름을 간파하고 있다고 봐야겠다.


개인 적으로는 4장 이데아고라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는데, 사례로 소개하는 기업들이 R&D를 개방함으로써, 그리고 느슨한 비즈니스 웹을 활용함으로써 어떻게 당면한 문제점들을 헤쳐 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은퇴한 화학자 베르너 뮐러오 이노센티브의 스토리는 통해 회사들의 혁신 방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기존의 방식보다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해 떠오르는 세계 시장인 "이데아고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기업들이 혁신을 이루고 미래에 더욱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위대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을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최근의 IT 기술의 발전을 보면 기술의 혁신 주기가 얼마나 빨라지고 있는지 쫓아 가는데도 숨이 찰 지경이다. 이럴 때 일 수록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어찌 보면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용이 실제로 성공 스토리라기 보다는 현재까지의 새로운 개념의 혁신을 도입하고 있는 회사들의 스토리 인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른 뒤에 이런 기업들이 성공했는지 아니면 이런 모험이 실패한 시도였는지 알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트렌드를 통해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서 열매를 공유할 수도 있겠지요.

인상 깊은 구절

컴퓨터는 상자가 아니라 통로입니다. (P.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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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갈망한다면 일주일에 최소 한 권의 성공스토리를 읽으라 (공병호)

주말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과 전략이 없으면 인생을 그저 밋밋하게 보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얼마 전 대우 정보기술에 있는 친구의 초청으로 대우정보기술 한마음 체육 대회에 놀러 갔다가 거기서 행사중인 아름다운 가게에서 다른 책

 

몇 권과 함께 "주말경쟁력" 이라는 문구가 인상 깊어서 구입했던 책 입니다. 물론 새 책은 아니므로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죠 ^^
가족과 함께 하면서 나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일주일의 피로도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까? 나름 대로의 주말에 대한 철학을 세우기 위한 동기 부여가 될 까 싶어서 읽기 시작 했습니다.

 

  
보통 주말을 경영한다는 의미로 접근 하는 사람은 잘 없을 거라 생각 됩니다. "주말은 보낸다"는 말을 많이 쓰는 우리이다 보니 일 주일 중의 토요일과 일요일은 의례 보내는 시간이라고 생각들을 하게 되죠. 그런데 공병호 박사의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동안 주말에 대한 나의 인식이 얼마나 안일했던가 놀라게 됩니다. 서두에 그가 다루는 주말의 기원이라든지, 주말을 인생 전체의 시간에 대해 통계적 비율로 접근하는 내용은 차지하고서 라도 오랫동안 저자가 주말을 경영해온, 어쩌면 그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상황이 지금의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책 서두에 다음과 같은 주말을 망치는 3가지 고정 관념을 소개합니다.

첫 째, 주말은 지난 한 주에 대한 보상이다

둘 째, 주말엔 무조건 쉬거나 놀아야 한다.

셋 째, 주말엔 당연히 가족에게 봉사해야 한다.

   

이런 내용에 스스로 얼마나 동의 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볼 문제 입니다. 주말을 시간으로 따져 보면 한 인간의 삶 중에 30%를 차지 하는 무한한 자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간들을 잘 경영한다면 인생에 커다란 기회를 잡을 수 도 있지 않을 까요? 저자는 이 책에서 바로 주말을 잡아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도 주말은 귀중한 자원입니다. 출판사에서 의뢰해오는 책에 대한 번역과 감수를 하기 위해 주말의 이 시간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요일만 되면 저도 모르게 풀어지는 긴장감 때문에, 사실은 스스로에게 휴식을 준다는 최면을 걸어서 영화나 책을 보면서 늦게 서야 잠자리에 들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말 아침이 9시 이후에 시작되는 일이 다 반사였고, 이렇게 시작된 하루는 바로 일요일까지 이어져 황금 같은 주말 48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이런 상황은 다시금 무거운 월요일을 만나게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주말이 토요일이 아니라 금요일이라고 생각하고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을 계획 해보고 실천해보니 남다른 주말을 만날 수 있더군요. 금요일 저녁에 퇴근해서 주말에 아이들과 보낼 시간, 읽을 책, 나만의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일정, 리프레시 계획 등을 점검하고 주말 아침을 장악한 날은 그 어떤 주말보다 뜻 깊고 의미가 있었습니다.

   

세월을 자산으로 만들어 내는 비결, 미래를 대비하는 비결, 그래서 자신의 안전 뿐만 아니라 가족의 장래까지도 보호 하는 비결이 어디 있는가? 현 시점에서 지금의 주말에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 외에 다른 비결은 없다라고 단호히 말하는 저자의 위협(?)이 무척 공감 가는 오후 입니다.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일요일 오전 8시 전에 일어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P.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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