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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번역 - 활자에 날을 세운다

번역 칼럼 - 창조성에 대한 단상.

by 강철 벼룩 2010. 3. 4.

번역은 역시 국어 실력이다. 그리고 국어 실력은 다양한 방면의 방대한 독서에서 나온다. 독서라는 연료가 공급된 내면의 생각 발전소는 호기심이라는 동력을 만들어 내고 호기심은 창조성이라는 엔진을 돌린다. 외화 번역가 이미도씨는 호기심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아이처럼 상상하고 무모해질것 가끔은 낯선 곳으로 떠나야 한다. 사람이 낯선 상황에 처하면 호기심이 커지고 많은 질문을 하게 된다. 수줍은 동물 처럼 웅크리고 있었던 창의성이 눈을 뜨고 기지개를 편다."

보통 창조라는 주제를 얘기할 때 영어로 Creative라고 하지만, 이미도씨는 "Unique"에 가깝다고 했다. 독특성, 어느 누구도 아닌 나만이 생각 해낼 수 있는 상상, 독특한 콘셉트, 허를 찌르는 생각이 나의 Uniqueness를 결정 짓는다. 번역은 창조인가? 번역은 하나의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넘어가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한 문화를 다른 문화로 재 창조하는 고된 작업이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 중독되어야 한다. 손이 떨리도록...

번역은 창작의 욕망을 불러 일으키고, 창작은 번역에 갈급하게 만든다. 번역과 창작은 문화를 만나면서 독특성을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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