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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INNOVATOR/경험 공유

아내를 위한 넷북

by 강철 벼룩 2011. 1. 11.

아내가 거의 7년이나 된 도시바 노트북을 한마디 군소리 하지 않고 잘 써오다가, 드디어 최근에 짜증을 내기 시작하더군요. 은근히 서재에서 내가 사용하던 노트북을 비교하면서 한 마디씩 뼈아픈 농담을 던지는데 점점 수위가 올라 가기에, 그동안 아내에게 구형 노트북을 물려주고 들어온 구박을 만회하고자 2010년 결혼 기념일을 맞이해 과감하게(?) 지른 아내를 위한 노트북.


바로 에이서 아스파이어 원 이랍니다. ㅋㅋㅋ

모델명은 사진에서 보듯이 D255, 출근할 때 아이폰으로 지디넷 뉴스에 뜬 298,000원에 현혹되 찜했다가, 생색 내기기로 질렀습니다.
G마켓에서 조금 할인 받아 296,000원에 샀죠. 어쩌면 통큰 넷북의 원조라고 볼 수 있죠. 무려 250GB 하드디스크. ㅎㅎ, 집에 있는 저의 울트라 최강 노트북의 하드 디스크보다 커네요.

운영체제로 리눅스가 프리 인스톨 되어 있는데, 당근 아내는 리눅스 근처도 못 가죠. 그래서 아내를 위해 가벼운 윈도우 7 스타터 에디션을 설치 했습니다. 그외 자주 사용하는 한글 프로그램이랑, 아크로뱃 리더, 마소 오피스, 참... 알맞은 드라이버도 물론 설치 했습니다. 이 노트북에는 ODD가 없지만 DVD 미디어에 드라이버를 담아서 제공합니다. 외장 ODD가 있다면 금상 첨화 겠지만, 없다면 다른 노트북에서 내용을 USB 메모리 같은데 담아서 사용하면 되겠죠. (한국 에이서 홈피에서 이 넷북에 대한 다운로드 지원이 원할 하지 않아서 미국쪽 다운로드에서 드라이버를 다운 받아 설치를 했다가 나중에 확인해보니 제공된 DVD에 있는 드라이버가 더 최신 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운영체제를 어떻게 설치 했는지 궁금할 텐데, 설치할 당시 ODD가 없어서 USB 메모리를 윈도우 7 부팅용으로 만들어서 설치 했습니다. 부팅용 USB 메모리를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아래에 잠깐 아는척을 했습니다.

1. 명령 프롬프트를 실행해서 "diskpart"라고 입력한다. (물론 그전에 USB 메모리를 연결해야죠!)
2. 다음의 명령을 순차적으로 실행한다.
    list disk           (여기서 USB 메모리의 파티션 번호 확인)
    select disk 1    (위에서 확인한 번호를 넣는다.)
    clean
    create partition primary
    select partition 1
    active
    format fs=ntfs quick
    assign
    exit               (diskpart 탈출!)
3. xcopy w:\ u:\ /cherky (여기서 g:\는 Windows7 DVD가 들어 있는 경로 u:\는 USB메모리의 경로)


그 다음 USB로 부팅을 하기 위해서는 노트북의 BIOS에서 부팅 부분을 잠깐 손을 봐줘야 합니다! 아래 사진은 BIOS 진입한 인증샷 입니다.


USB 메모리에 따라서 부팅용으로 쓰기 어려운 종류가 있습니다. 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부팅용 메모리로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실제 부팅에서 설치를 진행하는 도중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는 소니의 USB 메모리로 시전하니 잘 되더 군요. 소니 메모리는 요로콤 생겼어요.


  
메모리가 1GB지만 윈도우 7 스타터 에디션에 딱 필요한 프로그램만 설치하고 집에서 사용하는 NAS 연결 프로그램까지 완료하고 나니 아주 잘 돌아 갑니다. 물론 아내의 애완 노트북 건강을 위해 네이버 무료 백신을 설치해서 병에 걸리지 않도록 했다고 아내에게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넷북 296,000원 + 6시간의 노가다 + ♡♥♥♡ = 가정의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