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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INNOVATOR/경제지능 업그레이드

기업 가치를 보는 새로운 눈, EVA

by 강철 벼룩 2009. 8. 3.
매경 2009년 7월 30일자 발췌

EVA(Economic Value Added)란?
경제적 부가가치,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에서 법인세, 금융, 자본비용 등을 제외한 금액.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개념으로 새로운 투자에 대한 사전 검증은 물론 사후 평가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성과를 보다 근본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기준을 제공.
선진국 일수록 기업의 재무적 가치와 경영자 업적을 평가할 때 순이익이나 경상이익보다 EV를 더 많이 활용한다.

영업이익과 EVA의 관계.
영업이익 = 총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관리비
EVA = 세후 순영업이익 - 자본비용
       = (영업관련 경상이익 - 법인세) - (타인 자본비용 + 자기자본비용)
       = (영업관련 경상이익 - 법인세) - (투자자본 * 가중평균자본이자율)
       = 현금 흐름 - 감가상각비 - 자기자본비용

※ EVA 활용 시 장점.
  • 기업 가치 원천인 현금 흐름 고려
  • 자기 자본에 대한 비용도 반영
  • 주주 입장에서 기업 수익성 파악
  • 사업별 성과·구조조정 여부 판단 기능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의 EVA.

제조업체 A사의 자본은 4조원, 부채도 4조원, 지난해 매출액은 2조원에 영업이익 8000억 달성.
채권단에서 빌린 이자비용과 세금을 제외하니 순 이익은 3360억원.

A사는 이자율 8%에 부채 4조원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자비용으로 채권단에 돌아갈 금액은 3200억원.
따라서 세전 이익은 4800억원. 법인세 30%를 납입하고 나면 정부의 몫으로 1440억원.
나머지 순이익 3360억원이 주주의 몫.

주주들은 항상 이자율보다 더 높은 수익을 원한다.
A사의 자본은 4조원이고 주주들이 기대하는 최소 수익수준을 이자율 8% 보다 높은 10%라고 가정하면 4000억원이 주주의 몫. 주주의 관점에서 순이익 3360억원은 기대 수익보다 640억원 모자라므로, 직원들에게 남은 이익을 나눠 줄수 없게 된다.


EVA가 플러스라는 의미는 주주들이 기회 비용을 초과해 수익을 얻었다는 의미.
국내 대표적인 EVA 신봉자인 최태원 SK 회장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EVA가 마이너스라면 회사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실질 현금, EBITDA를 높여라

  • EBITDA를 통해 기업 존속 가치를 가늠한다.
  •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을 의미하는데, 쉽게 말하면 기업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실질 현금을 말한다.
  •  기업 인수 합병등에서 실제 가치를 평가하고 기업 수익 창출능력을 비교하는데 활용.
  • EBIT(Earnings Before Interest, Tax·이자·세전이익)에 비용으로 차감했던  감가상각비와 무형 자산상각비를 더해 구한 값.
A사의 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가 500억원이라고 하면 EBITDA는 8500억원이다.
A사 성장성등을 반영한 'EV(기업가치)/EBITDA가 10배라고 가정하면 A사 기업가치는 8조 5000억원.
기업가치에서 부채 4조원을 제외한 4조 5천억원이 주주 가치.
A사가 상장회사이고 시가 총액이 5조원이라면 주식시장에서 5000억원 고평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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